비스크인형이란?

비스크돌은 도자기로 만들어진 인형입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수세기 전부터 크게 번창하여 현재는 미국, 일본을 비롯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가지 인형종류 중 가장 사실적으로 생명력이 넘쳐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것은 물론, 도자기로 만들어져 후대에 가보로까지 대물림 하는 특별한 인형입니다. 

이 인형은 1850년경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발달했습니다. 
처음에는 유약을 칠한 포셀린 돌이 만들어졌으며 점차 유약을 칠하지 않고 보송보송한 피부색을 표현한 비스크돌로 발전하였습니다. 당시 비스크 인형의 인기는 폭발적이어서 많은 수의 공장들이 생겨났고 전세계로 팔려나갔습니다. 

인형 제작의 황금시대는 1870~1900년대로 산업혁명 후 부유층이 늘어나면서 인형은 점점 더 비싸지고 화려해졌습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앤틱인형들은 현대에 와서 수집가들의 애장품이 되어 매우 높은 가격에 경매에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부루, 쥬모우, 독일의 케스트너 등 디자이너에 의해 생산된 인형들은 예술성을 인정 받으며 특히 사랑 받는 인형들입니다. 고전적인 의미의 인형을 앤틱인형으로 구분하는 반면, 1930년 이후에 제작되기 시작한 인형을 모던인형으로 구분하여 부르는데, 1930년대는 전쟁과 공장의 파괴 등으로 비스크 인형 공장의 생산이 중단된 시기로써 분기점이 되는 것입니다. 

비스크돌 제작 방법은 석고 몰드를 이용하여 원형을 떠서 도자기 가마에서 고온으로 비스크 구이를 한 뒤, 채색할 때마다 다시 가마에서 1차, 2차, 3차 이상의 소성 과정을 통해 만듭니다. 인형을 만드는 모든 재료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비스크돌이 헝겊이나 점토로 만든 인형과 다른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부의 표현입니다. 일반 도자기처럼 유약을 칠하여 번쩍이게 만들지 않아도 비스크돌은 가마에서 고온으로 구울 때 나타나는 도자기의 자연스러운 광택으로 아름답고 은은하게 빛납니다. 이 빛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아서 100년 이상 된 엔틱돌이 현재까지도 사랑 받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한국비스크돌협회장  홍미경